발목골절 시작과 끝 수술 후기에 이어 핀제거 수술 그리고 완치까지의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골절 후 핀을 박힌 채로 1년 정도 후에는 핀제거 수술을 해야 합니다. 저는 경과가 좋아 한 달 빨리 제거를 하였습니다. 그동안의 다리는 많이 좋아져 걸음걸이도 비슷해지고 뛸 수도 있어졌습니다. 하지만 계단 내려갈 때는 아직도 불편할 정도였습니다.
발목골절 수술후기▼
드디어 핀제거 수술을 하였습니다.
드디어 핀제거 수술당일이 되었습니다. 전날 저녁먹고 12시 이후로 금식으로 입원 소속을 마치고 입원실에서 기다렸습니다. 2시수술이였는데 앞수술이 늦어져서 미뤄지고 미뤄졌습니다. 어찌나 배가 고프던지.. 배고픔에 수술실로 들어갔습니다. 3시 훌쩍넘어 수술시작, 총수술시간은 45분입니다. 확실히 핀만제거 하면 되는 수술이라 금방끝났습니다.
핀제거 수술도 하반신 마취로 하였고 수면마취로 재워 주셨습니다. 회복하고 나오니 5시 조금 안되었습니다. 하반신 마취는 언제나 기분이 묘합니다. 감각이 없어지는 이 느낌 너무 싫습니다. 병실 도착 후 7시간은 머리를 들지 못하고 누워만 있어야하는데 그거또한 고통스럽습니다. 11시까지 누어만 있어야 하는데 화장실도 못 갑니다. 링거를 맞아서 그런지 얼굴이 퉁퉁 붓는 느낌이었습니다.
핀제거수술 무통 꼭 하세요!
여러 후기도 보고 간호 선생님도 굳이 무통 안 해도 된다고 하셔서 안 했는데 정말 후회했습니다. 결론은 아픕니다. 핀제거 수술을 앞두신 분들 무통 그냥 하세요 아니 꼭 하세요! 확실히 저번 핀박는 수술보단 안 아프지만 제거도 많이 아프더라고요. 저번 수술이 100% 아팠다고 하면 이번 수술은 40%로 아팠습니다. 무통을 했다면 이보단 덜 아팠을 텐데.. 참을 만했지만 그래도 아파서 후회했습니다. 그래도 저번 수술에 비하면 참을만했습니다.
수술 꿰맨 곳 아픈 것은 당연하고 핀을 뺀 뼈가 아픈 느낌이라고 할까요? 박혔던 뼈 사이 틈으로 뼈가 채워질 거 같은 느낌으로 아프더라고요! 이게 뼈가 붙는 느낌일까요? 그래도 잠을 못 잘 만큼은 아닐 정도로만 아프고 다음날 되니 많이 좋아졌습니다. 골절 때의 수술보단 훨씬 나아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그리고 수술 다음날, 바로 걸을 수 있답니다. 목발 없이 퇴원할 수 있다는 사실! 처음 걸을 땐 좀 무섭고 아프긴 합니다. 하지만 몇 번 걷다 보면 바로 적응이 됩니다.
핀제거수술은 2박3일정도 걸립니다. 개인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겠지만 저는 3일차 퇴원하여 집에 바로갔습니다. 걸을때마다 조금통증은 있지만 생각보다 잘걸을수 있었습니다.
핀제거 4일차가 되고부터는 아픔이 모두사라졌습니다. 병원에가서 외래로 상태 확인하고 엑스레이를 찍었습니다. 다행히 수술도 잘되었고 뼈도 잘 붙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꼬맨곳은 핀제거 수술일로부터 2주 후 피부에 박힌 핀을 뽑아 마지막 진료까지 끝이 났습니다.
이렇게 저의 기나긴 골절이 1년 만에 끝이 났습니다.
골절 후 주의사항, 그래도 1~2달을 조심해야 한다는 사실! 의사 선생님께서는 무리하지 않고 조심하는 게 좋다고 하셨습니다. 또 골절이 돼서 오는 사람이 드물게 있다고 하더라고요. 저말 한 달 정도는 더 조심조심했던 거 같습니다.
발목골절 2년 후 일상생활
여전히 저의 다리에는 그날의 수술 자국이 있습니다. 처음엔 이 흉터가 볼 때마다 창피하고 보기 싫어 테이프를 붙이고 다니거나 긴 양말만 신고 다녔지만 지금은 그냥 신경 쓰지 않고 발목양말을 신고 다닙니다. 흉터도 많이 연해지고 저도 이 흉터에 적응이 되었고 다시 한번 다리의 소중함을 느끼며 높은 힐도 신지 않고 있습니다.
계단 내려갈 때마다 더 조심조심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걷는 것은 예전과 같이 똑같이 잘 걷습니다. 하지만 아침에 일어날 때 살짝 절뚝거리는 감이 있지만 바로 좋아집니다.
골절 후 날씨에 민감해집니다.
특히 흐린 날, 습한 날은 다리가 기억합니다. 다친 다리는 비오기 전에 아프다고 하더니 딱 흐린 날에 다리가 유난히 쑤신다고 표현을 해야 할까요 그냥 발목이 아픕니다. 비오기 전날 꼭 다리가 먼저 반응을 하게 되었습니다. 확실히 한 번다 친 다리는 고질병이 되어버렸습니다.
결론, 우리 다리는 소중합니다. 이번에 다리를 다치며 다시 한번 느낀 다리의 소중함! 다치지 않는 게 제일 좋습니다. 정말 뼈저리게 느낀 골절의 아픔. 평소에 발목이 한 번씩 자주 꺾이시는 분들 특히나 조심하세요!
골절로 이포 스팅을 찾아보시는 분들께 좋은 도움 되시길 바라며 빠른 쾌유 하시길 빕니다. 지금까지 저의 발목골절 시작과 끝인 수술부터 핀 제거 수술, 완치까지의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혹시나 궁금한 사항은 댓글 남겨주세요!
공감과 댓글은 사랑입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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